[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해 열린 미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경쟁을 했던 미트 롬니(사진) 전 공화당 대선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정책인 '오바마케어'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
3일(현지시간) 롬니 전 후보는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헬스케어와 관련해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해 의료비 부담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란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
롬니는 "만약 미국인들이 오바마케어의 진실을 알게된다면 절대 입법 절차를 밟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바마의 정직하지 않은 태도는 그의 두번째 임기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와 함께 롬니는 "건강보험의 의무 가입이 필요하다면 주(州) 단위의 보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오바마케어에 반기를 드는 발상이다.
그는 "각 주마다 고용, 재정 등 여러가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건강보험 형태도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롬니는 앞서 메사추세츠주 주지사 재임 기간인 2006년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 당시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하는 오바마케어와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