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적한 경제분야 입법과제와 관련해 국회를 재차 압박했다.
현 부총리는 5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부가 파악한 결과 경제분야에서만 100여개가 넘는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특히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주택법,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등 15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 경제가 턴어라운드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움직임이 있고 소비심리도 되살아나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야구를 빗대어 "이제 국회와 정부가 합심해 우리 기업들이 힘껏 달려 득점할 수 있도록 적시타를 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관련 법안의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정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정부도 국회와 협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야당에도 정책과 법안 설명을 강화하고, 대국민 홍보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는 정기국회 법안 심사를 앞두고 투자활성화대책, 주택시장대책, 벤처·창업 대책 등 정부가 내 놓은 경제활성화 대책의 상황점검 및 계류법안의 입법 마무리를 위한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측에서는 현 부총리를 비롯해 국토·해수부 장관, 미래부·안행부·산업부·문체부 차관, 중소기업청장 등이, 새누리당에서는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 정책위의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학용 수석부의장, 나성린 정책위부의장, 안종범 정책위부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