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2020선 하회(마감)

입력 : 2013-11-05 오후 3:29:12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양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24포인트(0.56%) 내린 201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8억원, 139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97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돼 조정을 받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추가 매수가 예상돼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57억원, 2365억원 순매도하며 전반적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였다. 기계(-1.84%), 의약품(-1.52%), 음식료품(-1.37%) 등은 1% 넘게 밀렸다. 전기가스업(0.17%), 서비스업(0.06%) 등은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며 0.93% 떨어진 148만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했다.
 
NAVER(035420)는 뉴욕증시에서 트위터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SNS서비스 관련주로서 동반 탄력을 받으며 1.88%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부품 모듈 생산이 1억세트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1.50% 상승했다.
 
태양광주는 뉴욕증시에서 퍼스트솔라의 호실적 발표로 주가가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OCI(010060)한화케미칼(009830)이 각각 1.34%, 2.64% 탄력받았다.
 
그룹주들의 동반 상승과 하락이 눈에 띈다.
 
STX(011810)가 구조조정을 통해 전문상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조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STX팬오션(028670) 등 그룹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해외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8.30% 급락했다. 두산(000150), 두산엔진(082740), 두산건설(011160), 두산중공업(034020) 등 그룹주가 동반 휘청거렸다.
 
효성 그룹주는 세계 최초로 신개념 고분자 소재인 '폴리케톤'의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동반 탄력을 받았다. 효성ITX(094280)는 상한가로 마감됐고, 효성(004800), 갤럭시아컴즈(094480), 신화인터텍(056700) 등은 1~2%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91포인트(-0.92%) 내린 528.73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LED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046890)는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23% 밀렸다.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기차 사업에 대한 격려를 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과 뉴욕증시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급등한 점이 겹호재로 작용했다. 성창오토텍(080470)우리산업(072470)이 각각 3.21%, 6.60% 급등했다.
 
KT뮤직(043610)은 구글과 음원 공급계약에 대해 협의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4.92% 상승했다.
 
에스엠(041510)은 소속 가수의 일본공연과 앨범판매 호조로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2%대 올라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6% 내린 1061.2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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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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