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구로다 하루히코(사진) 일본은행(BOJ) 총재가 필요 시 통화 정책 조정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료=로이터통신)
5일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사카 경제 4단체 공동 주최 간담회 연설에서 "만일 2% 물가 목표치 달성이 위협받는다면 BOJ는 통화정책 조정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필요시 적절한 정책 조정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BOJ의 통화정책을 통해 15년간 지속돼온 디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그는 "현 시점에서 강력한 통화완화책에 대한 출구전략을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BOJ는 내수 지속 및 향후 해외 경기 회복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질 금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BOJ의 완화 조치로 기대했던 효과가 경제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일본 경제는 회복 궤도에 올라있다"며 "물가도 긍정적인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BOJ는 2년 내 물가상승률 2% 달성을 목표로 본원통화규모를 60조~70조엔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이례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난 4월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