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인 'KOREA'가 세계 국가브랜드 가치 9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도시브랜드 1위를 기록했으며 '
삼성전자(005930)'는 기업브랜드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산업정책연구원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국가와 도시, 기업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는 전체 39개국 중 1조9000억달러의 가치를 기록해 9위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이번 평가에서 국가브랜드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세계 60여개국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브랜드 활동주체 평가, 자체 국가경쟁력지수, 각 국가의 제품·서비스 수출규모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국가브랜드 가치 순위 상위 10개국(자료=산업정책연구원)
올해 국가브랜드 1위는 미국으로 약 13조600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고, 2위는 독일(8조3000억달러), 3위는 영국(3조7000억달러)이 차지했다.
함께 발표된 도시브랜드 가치에서는 국내 주요 도시 중 서울(396조8000억원)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부산(85조8000천억원), 울산(73조3000억원) 순이었다.
도시브랜드 가치평가는 과거 3년 동안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금화해 가중평균 계산한 재무적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여명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순위를 매겼다.
은행 관련 기업브랜드 가치는 KB국민은행(12조원)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032830)보험(19조원), 할인점 부문은
이마트(139480)(9조원)가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새로 생긴 호텔 부문에서는 롯데호텔(1조원)이 1위를 기록했다.
하수경 산업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평가는 국가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10년 이상 고유 모델로 평가해 지속적인 브랜드 현황을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했다"며 "국가브랜드와 기업브랜드 가치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