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 놨다.
KDI는 6일 펴낸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9월 산업생산 등 일부 지표들이 일시적 요인에 의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우리 경제는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말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2.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변동치도 하락했지만 자동차 파업과 추석연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일시적 요인이 주효했다고 KDI 평가했다.
KDI는 "광공업생산이 일시적인 요인으로 하락하는 등 산업생산이 다소 위축됐지만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소폭하락했으나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약화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KDI는 특히 3분기 들어 수출의 지속적인 개선과 민간소비의 부진이 크게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KDI는 "수출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관련 불확실성의 축소는 당분간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더불어 3분기 정부의 재정여력 약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전기대비 성장률과 민간소비의 큰폭 개선으로 극심한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자료=K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