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의사록 "美 정책 변화에 시장 변동성 확대될 수도"

입력 : 2013-11-06 오후 3:22: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 BOJ가 공개한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일부 위원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통화정책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될수록 신흥국 추가 자금 이탈 가능성도 커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시 BOJ 정책 위원들은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회복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들은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탈피하고 있어 2% 물가 목표치 달성에 진전이 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OJ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는 지난 9월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나온 이후에 열렸었다. 이날 회의에서 BOJ는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고, 본원통화 공급을 연간 60조~70조엔으로 확대하는 종전의 통화정책 방침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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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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