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기획재정부는 7일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의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미국 재정과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펴낸 최근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투자활성화 등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과 물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활동 동향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9월 중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파업과 추석휴일 효과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1%나 감소했고, 소매판매도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 등에서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0% 줄었다.
9월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4.1% 감소했고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다행히 10월 수출이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무역수지도 4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미국의 디폴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 등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재부는 "일자리 창출과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