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대외 불확실성에 약세로 돌아서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3중전회를 앞둔 관망세로 하락했다.
◇日증시, 美 3분기 GDP·ECB 관망..'하락'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08.87엔(0.76%) 내린 1만4228.44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오늘 발표되는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가 지난 2분기 2.5%에서 2.0%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오는 8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10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초 ECB가 기준금리를 6개월만에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제지표 호조에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금리 동결 쪽으로 의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벤 레 브런 옵션스엑스프레스 마켓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오늘 시장은 모두가 ECB의 금리 결정과 미국 GDP에 대한 관망세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소니(0.30%), 캐논(0.16%) 등 IT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신일본제철(-1.25%), 고베스틸(-2.33%), JFE홀딩스(-1.35%) 등 철강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32%),미즈호파이낸셜그룹(-0.49%),스미모토미쓰이파이낸셜그룹(-0.42%)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이밖에 도요타자동차는 전날 올해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26% 하락했다.
◇中증시, 3중전회 관망..'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21포인트(0.48%) 하락한 212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 역시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대한 관망세도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3중전회에서 전례없는 과감한 체제 개혁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사오 쿠보 니사이 에셋 매니지먼트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큰 단서들을 기다리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공상은행(0.79%), 중국 건설은행(0.70%), 중국 농업은행(0.79%) 등 은행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생명보험(-0.22%), 중국 평안보험(-0.16%) 등 보험주와 중신증권(-0.69%), 하이퉁증권(-2.92%) 등 증권주는 하락세였다.
◇대만 상승 vs 홍콩 하락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4포인트(0.02%) 상승한 8283.7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AU옵트로닉스(1.10%), 청화픽처튜브(4.64%), 한스타디스플레이(1.25%) 등 LCD관련주가 상승했다.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0.41%), 푸본 파이낸셜 홀딩(-0.97%), 대만비즈니스뱅크(-0.11%)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오후 3시13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53.15포인트(0.66%) 하락한 2만2883.79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세계중국부동산(0.70%),성사부동산(2.53%) 등 부동산 주가 상승세다.
반면, 중신은행(-1.16%), 초상은행(-1.33%), 공상은행(-0.75%) 등 은행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