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원 대화록을 보면 초등학교를 나온 수준의 국어 해독능력 있으면 (NLL) 포기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왜 참여정부가 NLL 지켰다고 얘기하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의원이 검찰 조사 후에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을 확실히 지켰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 발언이 아니다'고 답한 바 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사진=전재욱 기자)
권 의원은 "(문 의원이) 대화록이 있다고 했는데, 대화록이 어디에 있나. 대화록이 이관이 안 되고, 이지원에서도 삭제돼 복구한 것 아닌가"라며 "무단폐기가 돼 난리가 나서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 본인이 분명히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됐으니까 기록관에 있는 것을 열람하자고 주장했다. 그래서 국회에서 난리법석을 떨고 열람에 들어간 것이다. 열람해보니 기록관에 없고 이지원에서 삭제돼 복원된 것"이라며 "그런데 왜 대화록이 있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주장이 일국의 대통령 후보로서, 야당 최고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인지 의문"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