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GS리테일, 편의점 신규 출점 기대와 우려 공존"

입력 : 2013-11-08 오전 8:31:3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GS리테일(007070)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난 5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653억원에 미달했다.
 
이에 대해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영업규제로 GS수퍼의 영업이익이 여전히 30%대 역신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진사업의 실적을 메워주던 GS25의 영업이익이 전년의 높았던 일회성 실적기저 효과로 낮은 성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GS25는 올해 800개 이상의 신규 출점을 계획했었지만 현 출점 속도를 고려할 때 700개 미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GS수퍼의 매출 감소는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하반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GS리테일의 성장성 회복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률은 12.2%의 양호한 증가세가 기대된다"며 "편의점이 상품 믹스 개선과 신규출점 지속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수퍼가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는 보수적인 대응을 조언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편의점 점포 확장으로 외형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나 신규 출점의 50% 이상이 지역 소규모 상점의 전환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상품 믹스 개선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시점에서는 소비환경 변화 등을 감안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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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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