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대부분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24명 가운데 99.2%는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2.50%)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10월 30일~11월 4일 채권을 보유한 91개 기관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세계 주요국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 변화 가능성 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있어 이달 기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11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4.8로 전월(93.9)보다 0.9p 상승, 1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71.0으로 조사돼 전달(72.4)보다 1.4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66.1%(전월 48.0%)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31.5%로 전월 대비 8.3% 하락했다.
금투협은 “미국 재정협상과 자산매입 축소 등 주요사안들에 대한 관망세로 보합 응답자 비중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대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으로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도 하락 응답자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3%(전월 85.4%)가 보합(1042원~1079원)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101.6)보다 3.2p 상승한 104.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