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전 국민의 건강보험 의무 가입을 지향하는 오바마케어가 출범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의료컨설팅 업체인 에이발레어 헬스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12개 주 정부가 운영하는 보험거래소를 통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사람 수가 4만91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바마케어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의 집계 결과로 해당 주(州)의 내년도 말 기준 가입자 목표치인 140만명의 3%에 불과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뉴욕주의 보험 거래소에서 1만3300명이 가입을 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7300명의 가입자를 낸 워싱턴 D.C가 이름을 올렸다.
외신들은 이 통계 수치가 미국 36개주의 오바마케어 가입을 전담하는 연방정부의 공식 사이트(HealthCare.gov) 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보험 가입자 수가 매우 더딘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댄 멘델슨 에이발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신규 보험 프로그램 가입에 대한 경계감이 많은 상황"이라며 "신규 가입자 증가에 속도가 붙기까지는 몇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보험거래소를 통한 오바마케어 가입 공식 통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오바마케어 신청 개시 첫 두 달동안 80만명의 가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말까지는 7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