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직후보자이기에 앞서 반평생 검찰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현 상황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공직자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검찰의 신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검찰의 기강 바로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한 당면과제다.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 확보가 결과에 못지 않다는 것을 인식한다"면서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을 떠올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또 "검찰의 기본책무인 국민의 권리구제에 총력 기울일 것"이라며 "어떠한 명분으로도 자신의 이해관계 가치관을 공직윤리보다 앞세워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28년간 검사로 근무하면서 순리(順理), 적선(積善), 겸허(謙虛)라는 명구를 가슴에 품었다"면서 "서산은 넘어가는데 맡은 일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日暮途遠)는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세울만한 공은 부족했다"고 스스로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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