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의 실업률이 4년 가까이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3분기(7~9월) 실업률이 직전분기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7.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7%에 비해서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영국의 실업자 수는 4만1700명 줄어든 13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실업자 수가 3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이 기간 총 고용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자 수가 2995만3000명으로 직전분기와 비교해 17만7000명 증가한 것이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201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실업률 7% 목표가 조기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내년 4분기 실업률이 7%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실업률이 7%로 떨어질 때까지는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최근 경기 개선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BOE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