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로 보이는 원격 측정장비를 조립하는 모습이 미군 첩보위성에 포착됐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장비는 발사되는 미사일을 감시하는데 쓰이는 원격 측정장치로 미사일 발사 실험에 필수적인 설비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무수단리 기지에서 발사됐으며, 2006년 미사일 발사 직전에도 설비 조립 활동이 이뤄진 바 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아직까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장으로 옮겼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장으로 옮긴다면 우려해야 할 사안으로, 알래스카의 미사일방어(MD) 기지가 비상 태세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 기념일을 전후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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