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엔매스는 블록버스터 온라인 게임을 성공시킨 노하우가 있는 북미 퍼블리셔입니다.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이 열려 있는 우수한 한국의 게임들을 찾고 있습니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B2B관에서 만난 엔매스의 크리스 리(Chris Lee) CEO는 올해로 4번째로 지스타를 찾는 단골 손님이다.
엔매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의 북미 법인으로, 테라를 서비스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차기 퍼블리싱 게임 계약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엔매스 크리스 리 CEO(사진=최준호 기자)
크리스 리 CEO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테라는 누적 가입자수 250만명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제작된 온라인 게임 중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굳이 비교하면 북미 시장에서 리프트(RIFT)라는 게임과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프트는 지난 2011년 론칭 이후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10개월만에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작 온라인게임이다.
크리스 리 CEO는 자신들이 다른 북미 퍼블리셔에게 없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므로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의 활발한 연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엔매스 직원들은 미국 현지인력을 포함해 한국계 미국인, 미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한국인, 이제 막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 등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재들이 모여 있는 유니크한 회사다”며 “이 때문에 한국의 게임사들과 의사소통 측면에서 다른 북미 퍼블리셔에 비해 큰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리 CEO는 또 “또한 테라는 북미에 진출한 한국 게임 중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작 게임의 성공노하우를 가진 한국 친화적 퍼블리셔라는 점도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리 엔매스 CEO(사진=최준호 기자)
더불어 그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비전이 뚜렷한 회사 ▲트렌드를 쫓지 않고 게임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회사 ▲퍼블리셔와 피드백과 의사소통할 자세가 준비된 회사라면 언제든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 리 CEO는 “한국의 게임 제작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까지는 전세계적으로 ‘넘버 원’의 자리에 오른 게임은 없는 것 같다”며 “엔매스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완성도 높은 한국의 게임을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