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풋볼데이'로 모바일 틈새시장 노린다

입력 : 2013-11-19 오후 1:53:22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이하 NHN엔터)가 축구단 경영게임으로 새로운 모바일게임 틈새시장(니치마켓)을 개척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 NHN엔터는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풋볼데이 쇼’를 열어, 축구 시뮬레이션게임 풋볼데이를 오는 24일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공개서비스(OBT)한다고 발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경영자와 감독의 입장에서 축구 클럽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웹브라우저를 통해 모든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별도의 게임설치 과정이 필요 없다.
 
또 전작인 ‘야구9단’이 모바일 환경에서 일부 요소를 즐길 수 없었던 것과 비교해, 풋볼데이는 PC와 모바일이 모두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임상범 NHN엔터테인먼트 풋볼데이 총괄 PD는 “공개서비스 이후 모바일 연동 버전을 선보여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스마트냉장고나 내비게이션 등 웹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는 모든 기기에서 풋볼데이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범 NHN엔터테인먼트 풋볼데이 총괄PD, 풋볼데이 홍보모델 송종국 해설위원, 정인영 아나운서(좌측부터, 사진=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을 포함한 국내 웹게임 시장 규모는 따로 집계된 자료가 없을 정도로 작지만, 모바일 웹 게임은 도전해 볼만한 틈새시장이다.
 
우선 ‘웹’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부담해야 하는 30%의 수수료를 따로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NHN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사들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스러운 요소가 아니다.
 
더불어 이 게임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의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서비스돼 NHN엔터 측은 방대한 이용자 트래픽을 별도의 광고없이 확보할 수 있고, 네이버 측은 게임을 통해 충성 사용자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회사와 게임사인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서비스모델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NHN엔터테인먼트는 복잡한 PC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보다는 캐주얼한 모바일게임이 가지는 장점을 최대한 반영했다.
 
임상범 총괄PD는 “기존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너무 매니아 위주의 콘텐츠가 많아 대중성에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모바일게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콘텐츠 등을 최적화시키는 등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보다 캐주얼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NHN엔터는 내년 초부터 풋볼데이의 중국·유럽·아랍권 등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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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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