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산출 방식을 국제 표준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셴춘 중국 국가통계국(NBS) 부국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국민경제 산출 체계를 국제 표준에 맞출 계획"이라며 "중국 GDP 산출법은 '2008 유엔 국민계정체계(SNA)'와 일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산출 체계는 이르면 내년 말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에 연구·개발(R&D) 비용 역시 고정자산 항목으로 GDP에 산정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2008 SNA'는 미국이 국제기구의 기준을 근거로 지난해 7월 채택한 국제 표준으로, R&D 투자, 문화 콘텐츠, 무기류 구매 등을 GDP 산정에 포함토록 하고 있다.
쉬 부국장은 기존에 발표된 GDP 통계도 새로운 기준에 맞춰 다시 수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기준은 올해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제3차 경제총조사 이후 안정화 과정을 거쳐 대외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기존 GDP 수치도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지표는 신뢰성 면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GDP는 수작업으로 집계된다"며 "이는 참고용일 뿐"이라고 언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