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변동성을 기회로

입력 : 2013-11-22 오전 8:00:0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코스피 2000선이 다시 붕괴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 추세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지 않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도 1만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증권가는 최근 변동성을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연기금이 매수한 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연기금, 연말 증시의 연금술사-삼성증권
 
연기금의 매수 여력 점검을 통해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 방어와 연말 랠리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연기금은 국내 증시에서 연간 9조원을 순매수해 월 평균 82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해마다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목표 구성을 바탕으로 기금 운용에 나선다. 연말까지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7700억원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현재 국민연금 지분율 상위에 위치한 기업은 삼성물산(000830), 만도(060980), 제일모직(001300)이다. 지난 9월 이후 증감률 상위 종목은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두산중공업(034020), 이마트(139480) 순이다. 2분기 대비 변화된 업종 추이를 보면 금융주의 비중이 높아졌고, 필수 소비재 종목이 증가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노출된 악재에 동요할 필요없다-우리투자증권
 
중기적인 차원에서는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우선 시기적으로 다우 1만6000선, 나스닥 4000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800선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마디 지수에 다가선 후 미국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미 지난 6월부터 노출된 악재인 양적완화 축소 이슈를 빌미로 다시 한 번 기술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칠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증시는 연초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4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와 달리 적어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부담은 없는 것이다.
 
◇시장 이슈에서 찾아보는 투자 아이디어-한국투자증권
 
코스닥이 5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코스닥에 바라는 기대 심리가 낮아진 것은 당연하다. 연 평균 대비 20% 이상 감소한 1조5000억원대의 코스닥 일일 거래대금과 상대강도지수(RSI) 하락 추이는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지나친 비관론은 금물이다. 코스닥이 단기 지지선인 500선까지 접근하면서 당분간 지수는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하반기를 중심으로 거론된 이슈로는 전기차, 3D프린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PC, 출구전략, 아베노믹스, 원화 강세가 있다. 이 중 태블릿PC, 전기차 관련주가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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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