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POSCO(005490)의 신용 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30억달러(약 3조원)에 이르는 채무증권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5일 무디스는 POSCO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1'에서 'Baa2'로 한 계단 강등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POSCO의 높은 부채 수준이 등급 강등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POSCO의 부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디레버리지(부채 감축) 능력이 의심된다"며 등급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POSCO의 재무구조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향후 1~2년간 'Baa1' 등급을 유지할 만큼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철강 산업이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는 점 역시 POSCO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무디스는 POSCO가 비철강부문에서는 급격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수익이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