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간신히 피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크게 줄었다.
하나금융그룹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124억원으로 전분기 (2008년 3분기) 733억원의 적자에서 조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 4천95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지만, 순이자 이익 증가와 경비 절감 등으로 흑자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4834억원으로 지난 2007년보다 62.7% 감소했으며, 연간 영업이익도 5676억원으로 66% 줄어들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4744억 원으로 지난 2007년 보다 54.8% 감소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4분기에 25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3분기 712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3%, 기본자기자본 비율은 9.3%를 보였으며, 그룹 전체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1.23%, 7.35%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총 연체율은 0.86%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으며,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1.48%로 전 분기보다 0.12%포인트 낮아지는 등 건전성이 다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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