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95.1억달러(상보)

입력 : 2013-11-28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9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65억4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월 9억6880만달러 적자에서 2월 5억573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21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10월까지 경상수지는 58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은이 올해 경상수지 목표치로 세운 63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10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56억7000만달러에서 70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10월 수출(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 증가한 50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와 정보통신기기 및 반도체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22.4%), 자동차부품(23.5%), 승용차(19.8%)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석유제품(-16.1%), 디스플레이 패널(15.2%)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3.1%), 유럽연합(16%), 중국(5.5%)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8.9%), 중남미(-8.3%)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수입은 45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16.0%, 12.4% 증가했으며 원자재는 –0.2% 소폭 감소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3억2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건설과 사업서비스 수지가 증가함에 따라 전월 8억7000만달러에서 16억5000만달러로 흑자폭이 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45억4000만달러에서 100억9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해외 직접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 12억3000만달러 유출초에서 5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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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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