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현장에서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2017년까지 여성 R&D 인력을 1만6000명 늘리는 확충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여성가족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이공계 출신 여성을 산업현장의 혁심 R&D 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산업현장의 여성 R&D인력 확충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공급해 중소기업의 R&D 인력난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여성의 육아부담률과 사무직에 비해 턱없이 적은 R&D 직종 수, 남성 R&D 인력보다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 탓에 우수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남성 연구개발 인력과 여성 연구개발 인력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율(2011년 기준, 자료=통계청)
이에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여성 R&D 인력을 1만6000명 늘려 지난해 기준 13%에 불과한 여성 R&D 인력 비중을 16% 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R&D 분야 시간제 일자리 확대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경력단절 여성연구원의 재취업 지원 ▲기업의 여성 R&D인력 고용확대 여건 조성 ▲업종·지역별 이공계 여성인력 활용강화 ▲여성연구원 고용 우수기업 사례 확산 ▲R&D 분야 리더급 여성인재 육성 확대 ▲여학생의 이공계 흥미유도와 전공능력 강화 ▲정부, 여성과학기술단체,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를 통한 여성고용포럼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철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은 "산업현장에서 신규채용 증가, 경력단절 여성 복귀 등으로 여성 R&D 인력이 늘면 산업현장에서 여성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력개발로 여성인력 고급화와 창업 활성화도 이뤄져 이공계 여성이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