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패션전공 대학생에게 상품기획에서 생산, 판매, 프로모션까지 패션산업 실무의 전체 과정을 백화점에서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성대, 한양대 총 12개 대학교에서 3백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일부 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가을학기 강좌로 개설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패션 인력에게 생생한 유통현장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기존 신진디자이너관련 행사들이 중소업체들의 판로를 확보하고 안정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면, 이번 행사는 젊은이들이 패션산업의 인재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의의를 뒀다.

 

행사홍보를 위한 페이스북 SNS홍보에서는 하루 만에 댓글이 4백건 이상 게재되었는데, 현직 디자이너와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행사 취지에 대해 많은 호응을 보내주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행사가 열리는 본점 영플라자는 작년 10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스트리트 캐주얼, 온라인 브랜드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그 후 본점 영플라자의 20대 고객은 34.4%에서 현재 68.4%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규고객 증가율도 전년에 비해 10%가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20대 고객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선보이는 상품은 티셔츠, 원피스, 코트, 바지 등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머플러, 가방, 목걸이 같은 패션잡화 상품까지 다양하다.

 

주요가격대는 3~15만원대로 제작자가 직접 책정했다. 행사 중 할인이나 프로모션도 본인 재량으로 마음껏 펼쳐볼 수 있다. 또한 본점 영플라자를 방문하는 모든 대학생은 학생증 제시 시 다양한 브랜드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용화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영캐주얼CMD(선임상품기획자)는 "1년간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대학생, 교수진, 고객들과 소통을 해본 결과 작품 전시, 패션쇼 보다는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욕구가 가장 강했다"라며 "본점 영플라자는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꿈을 펼쳐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