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도로공사 사장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이번 주중 가닥이 들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8일 도로공사 최종 사장 후보자로 김학송 전 의원,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최봉환 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3명으로 압축했다.
기존 도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사장 후보 4명 가운데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재 이들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새누리당의 친박계 중진인 김학송 전 의원이 일찌감치 사장으로 낙점받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1차 후보자 명단에도 없던 김 전 의원이 새롭게 명단에 포함되면서 김 전 의원 내정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3선 의원출신으로 현재 새누리당 전국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이다. 청와대로서는 김 전 의원을 낙점할 경우 또 다시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이런 가운데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발탁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허준영 전 사장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을 생각한다면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허 전 사장 역시 인선이 되더라도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를 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 업무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지금의 최봉환 사장 직무대행이 내부승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더 이상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는 있어서는 안된다"며 "특히 도로공사의 부채 문제 해결 등 산적한 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성과 식견 등을 쌓아온 최봉환 사장 직무대행이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 신임 사장은 이변이 없다면 이번 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