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IPO가 재개될 것이란 소식에 소형주들이 급락하며 하락했다.
반면 대만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홍콩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日증시, 숨고르기..'보합 마감'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6.80엔(0.04%) 내린 1만5655.0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돌아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지수가 9.3%나 급등한 것에 대한 피로감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간 것은 낙폭을 제한했다.
4시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2엔(0.22%) 오른 102.49엔을 기록하고 있다.
히토시 아사오카 미즈호 스트래지스트는 "일본 증시는 달러·엔 환율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30%), 미즈호파이낸셜그룹(0.47%),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0.39%) 등 금융주와 고베스틸(0.57%), JFE홀딩스(0.87%)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도요타(-0.16%), 닛산(-0.32%), 혼다(-0.58%) 등 자동차주와 캐논(-1.17%), 파나소닉(-0.77%) 등 기술주는 약세였다.
◇中증시, IPO 재개 소식에 하락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13포인트(0.59%) 하락한 2207.3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기업공개(IPO)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2.14%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IPO를 재개하기 위한 개혁안을 제출했고 내년 1월부터 IPO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SRC는 또한 내년 1월 말까지 50개 가량의 회사들이 IPO 승인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IPO 재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기업상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스티브 왕 리오리엔트 파이낸셜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주식 공급이 늘어나는 것이 현재 상장된 주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주식이 상장되면 이미 상장된 소형주들의 매도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소형주들의 주가가 폭락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수승준 장하이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IPO 재개 계획이 증시를 끌어내렸다"며 "새로운 주식이 상장되면 훨씬 더 저렴하고 더 매력적일 것이기 때문에 더 비싼 소형주들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을 기록해 잠정치 50.4와 예상치 50.5를 모두 상회하며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IPO 재개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중국석유화공(4.81%), 중국석유(4.55%) 등 정유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동안자동차동력(-8.90%), 상해자동차(-1.82%), 창하자동차(-6.82%) 등 자동차주는 하락했다.
상해기계전기(-0.89%), 천통전자(-2.65%), SVA전자(-5.77%), 하이얼(-3.48%) 등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대만 · 홍콩 '동반 상승'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7.78포인트(0.09%) 오른 8414.61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차이나스틸(0.20%), 파이스턴뉴센추리(0.15%),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0.12%) 등 철강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콴타컴퓨터(-0.76%), 인벤텍(-2.81%), 컴팩매뉴팩처링(-1.17%) 등 기술주는 하락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3시21분(현지시간) 전일대비 109.81포인트(0.46%) 상승한 2만3991.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기부동산개발(0.99%), 신화부동산(0.37%) 등 부동산주와 중국건설은행(0.15%), 중국은행(0.26%), 공상은행(0.53%) 등 은행주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