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일(현지시간)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두 하락 반전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8시23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0포인트(0.40%) 내린 6624.03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17포인트(0.09%) 밀린 9397.6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8.47포인트(0.20%) 떨어진 4286.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모두 공개되는 가운데 지수가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지난달의 고용 동향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대거 발표되는 점도 관망 심리를 짙게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한 점은 유로존의 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0.09%), 도이치뱅크(0.56%), BNP파리바(0.50%) 등 금융주와 푸조(0.68%), BMW자동차(0.24%)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BHP빌리턴(-1.49%), BP(-1.10%) 등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철강기업인 타이센크루프는 6% 넘게 하락 중이다. 5억8000만유로 규모의 자본 확충 소식을 전했음에도 투심이 위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