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생산자물가가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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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0월의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당초 시장 예상치인 1.0%도 하회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0.5% 하락하며 예상치 마이너스(-) 0.2%를 밑돌았다.
생산자물가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가격으로 지목됐다. 이 기간 에너지 생산자물가는 1.4% 떨어졌고,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0.1%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달 29일 공개된 11월의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0.7% 상승보다 개선된 수치다.
이에 외신들은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것을 고려한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