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아이들, 평균 81.4년 산다

통계청 '2012년 생명표'..男 77.9년, 女 84.6년

입력 : 2013-12-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출생시 남은 수명)이 81.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77.9년, 여자가 84.6년으로 여자의 기대수명이 남자보다 6.7년 더 길었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40세 남성은 앞으로 39.2년, 여성은 45.5년 더 살고, 60세 남자와 여자는 각각 21.5년, 26.6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평균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전년보다 0.2년 증가했다. 남자는 77.9년, 여자는 84.6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3년, 0.2년씩 늘었다. 10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4.6년, 여자는 4.2년이 더 길어졌다.
 
(자료=통계청)
 
지난해 출생아들은 80세까지 살 가능성이 남자가 53.3%, 여자가 75.7%에 달했다. 전년보다 각각 0.8%포인트, 0.6%포인트 증가했다. 100세까지 살 확률도 남성은 0.9%, 여성은 3.8%였다.
 
지난해 남녀 신생아의 기대수명 차이는 6.7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줄었다. 남녀의 기대수명은 지난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2007년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최근 6.7년~6.9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봐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회원국 평균보다 남성은 0.6년, 여성은 1.9년 더 높았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와 비교하면 남성은 2.8년(아이슬란드 80.7년), 여성은 1.3년(일본 85.9년) 낮았다.
 
앞으로의 생존 가능기간을 보는 기대여명은 여자 80세 이상 고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남자 58.4년, 여자 65.1년 ▲40세 남자 39.2년, 여자 45.5년 ▲60세 남자 21.5년 여자 26.6년 ▲80세 남자 7.7년, 여자 9.9년 등이었다.
 
암을 비롯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수명은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7.6%, 여성이 16.3%였다. 뇌혈관 질환은 각각 9.7%, 11.3%였고 심장질환은 9.5%, 12.4%였다.
 
반면 암에 걸리지 않으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4.7년, 여자가 2.7년 증가했다. 뇌혈관 질환이 없으면 남자와 여자는 각각 1.2년, 1.3년씩 늘어났다.
 
또 지난해 65세인 사람은 암이 없으면 남성은 3.9년, 여성은 2.0년 더 살고 뇌혈관 질환이 없으면 각각 1.2년, 1.2년 기대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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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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