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재능기부 카페 1호점인 '카페 이스턴' 재개장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 중인 '카페 이스턴'은 60세 이상 바리스타 6명이 근무하는 자립형 카페다.
스타벅스는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던 중 '카페 이스턴'이 기존 시설 노후화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12월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이곳은 커피 기기, 인테리어, 가구, 냉난방 설비, 간판 등 스타벅스와 5개 협력업체의 전문 역량을 발휘해 '재능기부' 카페로 재단장됐다.
이후 1년 동안 성장을 거듭해 올해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매출이 올랐고, 내년에는 2명의 실버 바리스타를 더 채용할 예정이다.
재개장 1주년 기념식에는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바리스타 50여명, 김정구 디자인에너지 대표,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 회장,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스타벅스는 '카페 이스턴' 이외에도 올해 4월에는 부산 전포사회복지관 장애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빵집'을 재단장해 재능기부 카페 2호점으로 오픈했다.
이석구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실버 바리스타 여섯 분의 열정으로 이룩하신 성과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두 분을 더 고용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단체 시설의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기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 이후 이석구 대표이사와 스타벅스 바리스타 50여명은 복지관 관계자, 울타리봉사회 어머니 등과 함께 600여포기의 김치를 만들어 서대문구 연희동, 남가좌동 일대 홀몸노인과 결손 가정에 전달했다.
◇지난 7일 '카페 이스턴' 재개장 1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 회장, 노정열 카페 이스턴 바리스타, 윤귀선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김정구 에너지디자인 대표, 최용석 스타벅스 커피대사가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