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낮아..증시 반등 예상

입력 : 2013-12-08 오후 4:26:41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12월 증시는 미국 연준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비롯해 한은의 금통위 및 선물옵션동시만기일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증권업계의 시선이 쏠려있는 다운데 전문가들은 12월 FOMC에서의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점차 희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고용과 주택 부문에서의 지표는 대체로 호전됐지만 여전히 실업률 자체가 7%대로 높은 수준인데다 경제활동 인구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제지표의 호전과 투자심리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12월 FOMC에서 출구전략에 나서기는 힘들다"며 "이는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출구전략을 급하게 시행할 만큼 가파르지 않는데다, 내년 1~2월 미국 정부폐쇄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GDP성장률의 회복 역시 소비가 아닌 재고증가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민간경기의 활성화가 충분히 이뤄졌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SM제조업지수, ADP민간고용, 신규주택판매, 3분기 GDP 예비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Tapering)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재정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1~2월에 상존하고 있고, 구직참여율 저하 및 연말특수에 따른 임시직 고용 등 질적인 고용회복에 대한 논란 가능성, 옐런 차기의장의 상원 최종표결 및 취임 후 첫 FOMC가 3월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3월 FOMC를 통한 테이퍼링 개시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NH농협증권은 오는 13일까지 미국 의회가 내년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2015년 1월 셧다운 우려가 완화돼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주초반 중국경제 지표, 주후반에는 미국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라며 "주 초반 중국 경제지표는 최근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주 후반에는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에 따른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연말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 효과 기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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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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