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사진)가 9일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중동지역 진출과 관련해 “품질력으로 승부하겠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대웅제약은 이날 이란의 글로벌 제약기업 티케이제이(TKJ)와 오는 2015년부터 5년간 1500만달러 규모의 나보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남미 진출에 이어 중동지역과도 연이어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은 ‘나보타’의 우수한 기술과 품질력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고순도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내년 3월 국내 발매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TKJ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유통기업의 대주주로, 이란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란의 의약품 시장은 31억달러(2011년 기준)수준이며, 이중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10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에볼루스와 3000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파마비탈과 남미 15개국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나보타’는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은 고순도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대웅제약이 5년 간의 자체개발을 통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