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SK하이닉스(000660)를 145억원어치 담으며 사흘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였다.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의 D램 공급량도 동반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 점이 호재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CJ E&M(130960)을 27억원어치 매수했다. 게임사업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권사 혹평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비중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에 매기를 집중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하락과 스마트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의 환경 속에서도 4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점이 요인이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반도체총괄의 지속적인 실적호조, 스마트폰 시장지배력 강화, 태블릿PC의 성장 등으로 실적이 사상 최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지주(055550)도 외국인 자금 146억 규모를 받으며 매수 상위에 올랐다. 신한지주는 내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닥에선
하림홀딩스(024660)가 외국인 자금 10억원 규모를 받았다. 중국에서의 사료, 돈육, 홈쇼핑 사업이 성장단계로 진입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전망이 호재였다.
성우하이텍(015750)도 9억원어치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엔저 우려로 하락한 주가에 대해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3만4757주, 1952억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1859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상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웨이브일렉트로(095270)가 389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검차 조사설이 유포되며 주가가 곤두박칠 쳤고, 사실무근이라는 회사측 답변에도 이날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11.59% 급락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