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테이퍼링, 경계감에서 자신감으로?

입력 : 2013-12-09 오후 2:11:32
이슈인사이드
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투자클럽 이동근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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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깜짝 고용지표에도 미국 증시가 반등했는데요. 시사점은 뭘까요?
 
기자: 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됐지만 뉴욕 증시는 반등했는데요. 지난달 고용 동향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실업률은 7%를 기록하면서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구요. 일자리도 20만개 이상 늘어났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도 2만개 많은 일자리입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호전된 지표가 나왔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압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은 어떤가요? 테이퍼링 실시가 앞당겨질까요?
 
전문가: 이달에 테이퍼링 시행이 결정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실업률이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이는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일시적 해고자가 발생했었기 때문입니다. 양적완화 축소는 기정 사실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지난 5월 불거졌던 테이퍼링 이슈와 차이점이 있을까요?
 
전문가: 5월 당시에는 자산 매입 규모에 대해 유동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던 점이 일단 특징이구요. 현재는 셧다운, 부채한도 조정 등 정치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테이퍼링이 조정의 빌미가 될까요?
 
기자: 네. 증권가 의견은 이번 테이퍼링 이슈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판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어차피 새로운 게 아니라 기정 사실화된, 오래된 이슈라는 점에서 그렇구요. 조정의 빌미가 되기에 가장 만만한 것이 테이퍼링 이슈라는 이야긴데요. 
 
여기에 대해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올해 내 테이퍼링 시행에 대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정말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한데 따른 조정의 빌미가 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구요. 또 외국인이 배당 이익을 포기하고 매도를 지속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 나오는 투자 전략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증권가 의견을 종합해보면요. 지금 테이퍼링은 어차피 알려진 이슈,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에 충격이 오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엔저 리스큽니다. 따라서 엔저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업종에 관심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구요. 엔저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전략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전문가: 당분간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겁니다. 화학, 조선, IT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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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