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달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신청 첫 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바마케어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의 11월 가입자 수가 25만명을 초과했다.
이는 10월 가입자 수인 10만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연방정부의 공식사이트(HealthCare.gov)를 통한 가입자 수가 11만명으로 집계돼 10월보다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웹사이트의 오류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 가능하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0월1일부터 개인이나 가족이 건강 보험 상품을 구입해 등록할 수 있도록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운영을 시작했지만 접속 오류 등의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바마 케어 홈페이지의 초창기 문제들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며 "미래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취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도 앞으로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마이크 해쉬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책임자는 "개인 의무 가입 기간인 6개월 중 고작 2개월이 지났다" 며 "곧 우리의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그는 "특정한 숫자에 집착하기 보다는 미국 국민들이 좋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것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정부가 내세운 내년 3월말까지 목표치 700만명에는 한참 못 미쳐 앞으로의 과제 수행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