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주 미국 휘발유와 디젤 재고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고 금 또한 내림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07달러(1.08%) 하락한 배럴당 97.44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직전주보다 672만배럴 증가한 2억191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망치인 200만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빌 오그레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시장분석가는 "휘발유 재고가 유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정제 공장들이 많은 양의 휘발유를 축적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32센트(0.29%) 오른 배럴당 109.70달러로 거래됐다.
금값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 탓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9달러(0.3%) 내린 온스당 1257.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 예산안이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커져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0.2% 상승한 온스당 20.356달러로 거래됐다.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1.22% 오른 파운드당 3.3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구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리값이 오른 것.
게일 베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중국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달은 것"이라며 "지난 2분기부터 구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68% 오른 부셸당 4.392달러로 마감했다.
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0.44% 오른 13.44를,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0.29% 상승한 부셸당 6.4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