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식시장이 강한 종목장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6.97포인트(1.42%) 하락한 1175.47포인트를 기록했다.
기관이 2500억원 넘게 주식을 팔면서 외국인까지 매도세를 보이며 대형주가 하락했다.
철강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특히 철강주는 미국이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조치인 '바이 아메리카'조항이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가 계속됐다.
포스코가 3.86% 내렸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각각 3.89%, 3.17%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제약주는 1.49% 올랐다.
LG생명과학이 5.57% 올랐고 자회사의 합병기대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로 중외제약이 8.64% 상승했다.
그린에너지 정책기대로 관련주가 상승했다.
LED관련주인 삼성전기과 LG이노텍이 각각 4.14%,1.27% 올랐고 풍력주인 효성이 4.07%, 태양광주인 KCC는 7.5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7.18포인트(1.81%) 오른 402.87포인트를 기록했다.
기관매수로 닷새째 상승했고 지난해 10월이후 처음으로 4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시가총액 2위 경쟁이 치열했다.
바이오주 강세로 지난주 2위로 올라선 셀트리온은 9.20% 올랐다.
3위인 SK브로드밴드도 그룹차원의 통신분야 재편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11.93% 급등했다.
녹색성장에 대한 정부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소디프신소재, 평산 등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미국 행정주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금지를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관련주가 상승했다.
제이콤과 메가바이오, 디오스텍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실적테마인 게임주도 상승했다.
웹젠이 12.36%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도 각각 7.34%, 6.25%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제한적인 지수흐름 속에서도 활발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따라 우량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 매수가 코스닥 시장에 집중되고 있고 정부가 올해에 만기도래하는 모든 중소기업 대출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활발한 종목매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005년부터 형성된 추세선 상단까지 올라섰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400선에서의 매물소화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종목별로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풍력과 LED 관련주 등 정책관련 테마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정책수혜가 실적으로 나타날수 있는 종목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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