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한독이 태평양제약을 품에 안았다. 한독은 13일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으로 유명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사업부의 임직원은 변동 없이 한독에 승계된다. 영업 양수양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내년 2월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독이 이번에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2014년 매출 4000억원과 200억원대의 ‘케토톱’ 브랜드를 확보, 업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태평양제약 전문의약품 제품군은 그간 한독이 취급하지 않았던 소화기계, 근골격계 주력이어서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한독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의 영업력을 단기간에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의 우수인력이 한독에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매출 순위 10위권 이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유통마진을 두고 도매협회와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