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대부분 상승..中, 홀로 약세

입력 : 2013-12-13 오후 4:41:0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3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양적완화 출구전략(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엔화 가치가 5년 만에 최저까지 내려간 영향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이날 폐막하는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日 증시, 엔 약세로 나흘 만에 반등
 
◇닛케이225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61.29엔(0.40%) 오른 1만5403.11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가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장중 달러·엔 환율은 103.92엔까지 떨어지며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밤 미국 소매 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커진 것이 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펼칠 수 있다는 발언도 엔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오후 3시4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78%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103.72엔에 거래되고 있다.
 
칼럼 헨더슨 스탠다드차타트은행 통화연구소 이사는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곧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과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펼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엔화 하락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어드벤테스트(1.15%), 도쿄일렉트론(2.24%), 니콘(0.72%) 등 반도체주와 도요타(0.16%), 혼다(0.24%), 마쯔다(2.07%) 등 자동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소니(-0.28%), 파나소닉(-0.34%) 등 기술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94%), 미즈호파이낸셜그룹(-0.47%)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中 증시, 경제공작회의 폐막..나흘째 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6.72포인트(0.31%) 하락한 2,196.0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폐막한 중앙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일각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 목표치였던 7.5%에서 7.0%로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이밍 항생홀딩스 매니저는 "정치 지도자들이 중국 경제 성장과 개혁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경제공작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중국생명보험(0.78%), 중국평안보험(1.83%), 중국태평양보험(0.05%) 등 보험주가 상승한 반면 중국양쯔전력(-1.85%), 화전국제전력(-0.62%) 등 전력주와 중국석유화공(-1.25%),중국석유(-0.75%) 등 석유주는 하락했다.
 
◇대만·홍콩 동반 상승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5.61포인트(0.19%) 상승한 8376.94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AU옵트로닉스(1.22%), 청화픽처튜브(0.63%) 등 LCD관련주와 중화항공(0.47%), 에바항공(0.30%) 등 항공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주인 푸본파이낸셜홀딩(-0.24%), 대만비즈니스뱅크(-0.11%)는 하락했다.
 
오후 3시12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57.87포인트(0.25%) 오른 2만3275.99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 은행주인 건설은행(0.67%), 중국은행(1.67%), 공상은행(0.3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신세계중국부동산(-0.26%), 신화부동산(-0.97%), 항기부동산개발(-0.11%)등 부동산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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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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