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과 경찰이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저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핵심 주동자 10명을 체포하고 필요할 경우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16일 대검찰청 15층 중회의실에서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철도노조 파업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노조 파업이 역대 철도노조 파업 최장기간인 8일에 다다랐고 시민불편과 물류난으로 막대한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불법파업 핵심 주동자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오늘중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경은 "철도공사로부터 철도노조원 190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은 뒤 주동자들에 대한 소환을 실시했으나 이들은 현재까지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어 체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지검 등 전국 5개 검찰청에서 오늘 중 동시에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체포영장 발부시 서울용산경찰서 등 5개 경찰서에서 검거전담반을 편성해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검경는 이날 이와 함께 "불법파업 핵심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직책, 역할, 불법파업 참가 정도 등에 따라 구속 수사여부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히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