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37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마르키트의 유로존 1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52.1을 기록하며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감을 나은 것이 주 요인이었다.
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특히 독일의 12월 제조업지표는 30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프랑스의 경우 7개월 최저치를 보이며 엇갈린 모습을 드러내 유로의 추가 강세를 막았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 브라더스해리먼 환율 스트래지스트는 "유로의 강세는 예상보다 나은 PMI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 나올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4% 내린 80.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마르키트 집계 미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4.4를 기록했다. 이는 1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직전월 수치 54.7을 밑돈 것으로 예상치 54.9에도 못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2% 내리며(엔화가치 상승) 103.285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