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K리그 유소년 지도자들 영국서 '해외연수'

입력 : 2013-12-19 오후 5:13:14
◇영국에서 유소년 지도법 공부에 한창인 K리그 유스팀 지도자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K리그 산하 유소년 지도자들이 영국에서 공부에 한창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매년 유소년팀 지도자에게 유럽 선진 축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1기생은 지난 11일 오후 14박15일 일정으로 영국 연수를 떠났다.

지도자들은 연수 기간 중 팀 훈련 참관, 강의와 토론, 경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하루 일정을 소화한 후에는 저녁 시간에 당일 연수 내용에 대해서 매일 토론 하는 등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연맹에 따르면 이들은 코스 구성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유소년 지도자들과 함께 해외연수에 참가한 안익수 감독은 "몇 차례 해외연수를 했지만 이번 유소년 지도자 연수 코스는 상당히 내용이 알차고 큰 도움이 됐다"면서 "현지 지도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해 답변을 얻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유소년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갖춘 웨스트햄은 한국 지도자들에게 지식 공유를 적극 약속했다.

웨스트햄 유스 아카데미 디렉터 토니 카는 연수 중인 지도자들에게 웨스트햄 유소년 아카데미의 비전과 철학, 목표를 설명했다. 훈련 프로그램과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세분화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1973년부터 웨스트햄 유스팀을 맡아 리오 퍼디난드, 조 콜, 마이클 캐릭, 저메인 데포, 프랑크 램파드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키워낸 영국 유소년 축구의 최고 권위자다.

지도자들은 풀럼 유스팀과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서 진행된 영국축구협회(FA) 주관 지도자 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전 미들즈브러 감독이자 잉글랜드 21세이하(U-21) 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훈련법과 코칭 방법을 전수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예전에 이동국과 미들즈브러에서의 인연으로 한국에 대해서 많은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소년 지도자들은 첼시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유스팀을 방문한 후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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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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