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외 펀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주간 0.31% 상승한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0.64% 하락했다.
◇국내주식펀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우려 약화로 소폭 상승
국내 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31% 상승했다.
미국 FOMC의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옅어졌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며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 상승을 주도했다.
중소형 주식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0.4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0.26%, 0.11%씩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탓에 중소형주식펀드가 0.37%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일반채권혼합펀드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각각 0.26%,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9%, 0.04%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알파펀드는 0.07%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및 금융관련 상장지수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운수장비 업종과 관련된 펀드가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성과는 0.25% 상승했다. 2주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시기 및 규모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던 부분도 채권금리 하락을 유도하며 국내채권펀드 성과에 호재로 작용했다.
◇해외주식펀드, 신흥국 주식펀드 약세로 하락 마감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4% 하락했다.
신흥국 주식펀드의 성과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소규모 테이퍼링 영향으로 대부분 국가의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가의 주식시장은 경기하강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 보면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1.03% 상승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27%, 0.40% 올랐다. 반면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커머더티형 펀드는 1.20%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전반적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우수한 수익률로 국가별 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러시아주식펀드가 1.55%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가 1.46% 하락했고, 인도주식펀드 또한 -1.13%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형펀드 성과에 걸림돌이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82%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가 각각 1.38%, 1.22% 상승했다. 반면 경기둔화 우려로 기초소재섹터펀드는 0.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