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정부가 오바마케어 가입 시한을 하루 연장키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줄리 바탈리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오바마케어의 가입 마감 시한을 24일 자정까지 하루 연장한다고 밝혔다.
가입 마감 시한이 임박해 가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한시적으로 시간을 더 주기로 한 것.
이날 오바마케어 공식 사이트(HealthCare.gov)의 동시 접속 인원은 최고 5만명에 육박했으며 CMS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85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바탈리 대변인은 "가입 마감일인 오늘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임시 방편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케어 가입 수요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러 시간대로 접속자들을 분산시킬 것"이라며 "마감 시한까지 가입한 사람들이 다음달 1일부터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애트나, 시그나 등 미국의 보험 업체들은 새해 첫 날부터 오바마케어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최소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음달 10일을 전후로 가입자들에게 약관을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MS의 오바마케어 가입 시한 연기 조치에 따라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오바마케어에 가입을 하는 사람들은 2월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오바마케어 최종 가입 시한은 내년 3월31일이며 이후에도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벌금이 부과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때까지 700만명의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