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민수 신임 서울고검장(50·사법연수원 16기)이 24일 공식 취임했다.
국 고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이 그동안 노력을 했는데도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국 고검장은 “먼저 검찰총장이 언급한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헌법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확립하며 사회의 권력비리를 척결해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시킴으로서 안전한 국가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검찰 본위의 역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갖고 도덕성과 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며 “타인의 잘못을 단죄하는 우리 직분을 인식하고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더욱 바르게 하며 당사자가 검찰의 결정에 마음으로 승복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공정성도 겸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서 사건 한 건, 민원 한 건, 소송 한 건도 최선을 다해 처리해야 한다”며 “법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국민의 어려운 사정을 경청하고 항상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음의 간격을 좁히고 단결력 있는 검찰을 만들어가자”며 “여러분이 행복감을 느끼며 업무를 수행해야 국민들도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전 출신의 국 고검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수사와 기획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올 4월부터 법무부 차관으로 근무한 국 고검장은 19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4일 서울중앙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간부 및 직원들과 인사하는 국민수 신임 서울고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