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 강제 진입을 시도한 것과 관련, "실패한 작전이라는 말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보와 작전 모두 실패했다는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유대운 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이번에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은 여태까지 불법파업이 시작된 이후 제반 상황을 종합할 때 더 이상 수배된 집행부가 특정 장소에서 불법파업을 지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체포영장만 행사할 수 있는데 심지어 건물 파손까지 했다. 형사소송법 위반 사실이 심각하다"는 유대운 의원의 거듭된 지적에도 "사전에 충분히 법리 검토를 했다"고 받아쳤다.
이 청장은 질의응답이 시작되기 전에 가진 현안보고에서는 "미검자 26명에 대한 검거활동을 강화하고 여타 출석 불응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청장은 "향후에도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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