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33.49포인트(0.21%) 상승한 1만6328.10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02%) 오른 4149.80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1.56포인트(0.09%) 오른 1829.55를 기록 중이다.
개장 전 발표된 내구재주문이 예상 밖에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11월 내구재주문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0.7% 감소세를 기록했던 직전월에서 오름세로 전환됐을 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 증가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2% 증가해 지난 5월 이후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에릭 틸 퍼스트시티즌 뱅크셰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반적인 경기 상태가 지속가능한 회복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증시는 연말까지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낼 것이며,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 또한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곧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달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지수와 11월 신규 주택판매 지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전달의 13에서 1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고,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직전월의 44만4000건에서 1000건 증가해 44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텔(0.67%), 시스코시스템즈(0.46%), 마이크로소프트(0.35%) 등 기술주와 맥도날드(0.31%), 존슨앤존슨(0.27%) 등 유통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테슬라모터스가 미 연방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모델S의 안전성을 확인받은 이후 4.7% 랠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오후 1시(현지시간)에 조기 폐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