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외환은행이 상당수의 임원과 본부장을 교체하며 영업체계 강화 기반을 구축했다. 외환은행 최초 내부 여성 임원이 배출되는 한편, 역대 최연소 영업본부장도 탄생했다.
외환은행은 내년도 상반기 정기 임원 인사에서 내부 출신 첫 여성 임원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외환은행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된 최동숙 영업지원본부 담당 전무(사진)는 1979년 입행한 후 24년을 영업점에서 근무했다. 외환은행 내 외국환 교수를 맡는 등 외국환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영업본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본부장 7명을 신규 임용하고 영업본부 2개를 축소했다.
미주지역 영업망 재건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 지점 설립추진을 담당할 집행부행장도 선임했다.
아울러 18개 영업본부를 2개로 축소하고 영업성과가 우수한 부·점장 7명을 영업본부장으로 신규 임명했다.
이 가운데 이선환 경인영업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외환은행 사상 최연소 영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1989년 외환은행 입행 후 영업점과 본점 주요 부서에서 자금기획, 영업추진 및 지원업무 등을 두루 경험해 은행 업무 전반에 탄탄한 균형감각을 보였다는 평가다.
임원 인사도 대폭 단행해 본부장 1명을 집행부행장으로 선임하고, 7명은 전무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론스타 대주주 시절 폐쇄된 미주지역 영업망을 재건하고자 이현주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 지점 설립추진단 담당 집행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최초의 내부 출신 여성 임원과 최연소 영업본부장 임용 등이 조직에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