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5.88포인트(0.16%) 오른 1만6504.2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51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는 0.33포인트(0.02%) 하락한 1841.07포인트에, 나스닥지수는 2.40포인트(0.06%) 하락한 4154.2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럴 크롱크 웰스파고 최고투자책임자(CFO)는 "매우 조용한 날이었다"며 "거래량은 예상대로 아주 적었지만 S&P500지수는 올들어 29% 상승하며 16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잠정주택판매지수는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며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미 부동산중개협회(NRA)는 이날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0월보다 0.2% 증가한 10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인 1.1%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크롱크 CFO는 "주택지표가 약하게 나오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올해 주택시장의 전체 성적은 이보다 나았다고 본다"며 "올해 주택가격은 13.5% 오르며 최근 6년래 가장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신발 제조 기업인 크록스가 21% 이상 급등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2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 거래일 13% 급락했던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도 5%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